▲ 7일간의 고통이 끝난 11일 622㎞ 울트라마라톤을 성공한 윤은석씨가 피니시 라인인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완주를 기념하고 있다. |
윤 씨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15 대한민국종단 622km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45시간 25분을 기록하면서 완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극한의 기록인 울트라 마라톤 강화도~강릉 간 308㎞ 횡단, 부산 태종대~임진각 간 537㎞ 종단, 해남에서 통일전망대 간 622㎞까지 완주에 성공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울트라마라톤은 일반 마라톤과는 달리 100km 이상의 코스를 밤낮없이 달리는 운동으로 주자 스스로가 음식과 음료 등 필요한 것을 가방에 메고 150시간 내에 무박으로 달려야 한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모두 111명의 선수가 출전해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과 체력고갈로 중도 탈락자가 속출했지만 고통을 이겨낸 52명의 선수가 완주에 성공했다.
윤 씨는 사업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생활체육으로 2003년 마라톤에 입문했고 100㎞ 32회, 160㎞ 2회, 200㎞ 3회 등 참여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실력이 쌓인 그는 2009년 308㎞ 횡단, 2010년 537㎞ 횡단까지 성공해 2011년 국내 최장거리인 622㎞까지 도전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최장거리 622㎞ 횡단은 쉽지 않았고 2011년, 2013년 2번의 실패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는 올해 울트라마라톤 국내 최장거리 622㎞까지 완주해냈다.
윤 씨는 “마라톤은 훈련한 만큼 기록으로 나타나는 가장 정직한 운동”이라며 “이를 악물고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구창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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