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여야 같은날 함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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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여야 같은날 함께해야"

상향식 공천제 성사도 다짐, 포용·서민적 보수혁신 강조

  • 승인 2015-07-13 17:47
  • 신문게재 2015-07-14 4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오전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상향식 공천과 보수 혁신,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생에서 꼭 하나 남기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건 당원과 국민이 실질적 주인이 되는 정당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만악의 근원인 공천 제도를 혁신해 민주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30 재보선과 올해 4·29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한 주요 요인을 상향식 공천으로 들며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공천 혁명은 여·야가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영광의 역사와 미래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보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 없는 승리는 없고 혁신 없는 보수는 수구”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새누리당의 중점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과정에서 보듯이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다수당은 소수당의 눈치를 살피면서 중간적인 타협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여야 합의가 어려운 일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선진화법을 볼모로 삼고 국가와 국민보다는 당파 이익에만 몰두하는 정략적인 행위는 무책임한 정치의 전형”이라며 “이러한 무책임이 횡행해서는 '옳은 시기에 옳는 법안을 만드는 생산적인 정치'가 이뤄질 수 없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향후 새누리당 방향을 3(쓰리)고, 즉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로 요약하면서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펼치며, 오로지 '국민에게만 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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