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US오픈 우승

마지막 라운드 양희영에 역전승

▲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가 우승컵에 키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회원도 아니다. 앞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두 차례에 불과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통산 7승을 거둔 최고 스타지만, 미국 무대에서는 낯선 얼굴이다.

하지만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세 번째 도전에서 평생 경험하기도 힘들다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에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인지는 앞서 두 차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나섰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5위,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41위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특히나 US여자오픈은 첫 출전이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세 번째 메이저대회 도전이자,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을 한 것은 1956년 케이시 코넬리우스, 2005년 김주연에 이은 세 번째다.

특히 US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도 껑충 뛸 전망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전인지의 세계랭킹은 20위. 하지만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전인지의 세계랭킹이 20위에서 10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