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 정상회의 대전 유치에 성공한 권선택 시장이 13일 기자회견장에서 귀국보고 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권 시장은 이날 2017 APCS 대전 유치 성공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덕특구에 이노베이션(혁신)센터를 만들어 국제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제안이 호응을 얻었다”며 “세계 속의 대전이라는 위상을 갖추고 국제 경쟁력과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3년 엑스포 이후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가 없어 인프라도 당시 수준에 멈춰 있다”며 “회의와 전시공간을 비롯해 정상급 인사들을 위한 호텔 등 숙박과 한밭수목원과 예술의전당 등 문화관광, 서비스 등 분야별 인프라 확충 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마케팅공사 내에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지는 '2015년 슬라이드 대전 페스타' 행사와 관련, “안전성과 상업성 등 일부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획조정실에 종합검토를 지시했으니, 결과가 나온 후 (허가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공사의 관광분야 업무를 마케팅공사로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개편문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조성되면 공사의 기능도 변모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테크노파크 등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도시철도공사 사장과 관련해서는,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고 무사고 등 안전대책과 함께 업무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권 시장은 '미래부 과천 잔류설'에 대해, “미래부가 세종시로 오는 것이 특별법 취지에도 맞고 미래부의 업무 성격에도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부는 주요 임무 중 하나인 과학특구가 대전에 있는 만큼 인근의 세종시로 와서 그 성장 동력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미래부의 세종시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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