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최문식 감독으로 교체한 후 팀 구성의 변화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좋아진 경기력에도 후반에 골을 내주며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22라운드 최근 3경기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 총 11골 중 절반에 가까운 5골을 후반 10분 남기고 내줬다.
20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동점인 가운데 마지막 추가시간에 이동국에게 1골, 21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에게 후반 39분과 추가시간에 2골, 2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스테고에게 후반 35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내줬다.
20라운드 이전에는 전반적으로 경기력에서 밀렸다.
하지만 여름 이적이 시작되고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영입된 선수들이 활약하며 경기분위기가 반전됐다.
팬들은 영입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매번 기대를 하며 경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결과는 전과 같았다. 최강 전남을 상대로 3-3으로 비길 수 있는 경기를 추가시간에 마지막 골을 주며 패배했다.
특히 지난 22라운드에는 중앙수비수 윤준성이 부상을 회복하면서 이전과 다른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전남전에서도 이기고 있었지만 후반 10분 남기고 스테고에게 2골을 내주면서 역전당했다.
수비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골을 넣는다고 해도 역전을 당할 수밖에 없다.
최문식 감독이 추구하는 다 같이 수비와 공격을 하는 토탈축구 '대전셀로나'의 앞날이 수비집중력 강화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최 감독은 “수비집중력 문제를 알고 있다”며 “수비수 영입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구창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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