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고국제고전환반대시민모임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9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국제고 전환의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고국제고전환반대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시민단체는 9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고 전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시민모임은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은 대전시민에 대한 범죄행위”라며 “원도심에 공립고 하나가 없어지는 것으로 대전시민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여근식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시교육청과 설동호 교육감이 방관자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대전 공교육을 책임지는 주체가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학부모 강모(46)씨는 “내 아이가 불이익을 받을까봐 대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입학한 후에 국제고전환에 관한 유인물만 받았을 뿐 동의를 묻는 절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유정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사무국장은 “국제고 예산 500억이면 대전지역 모든 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2년동안 실시할 수 있다”며 “아이들을 줄세우기 위한 특권교육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고운 수습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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