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견기업 태부족…전국 광역시 중 꼴찌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 중견기업 태부족…전국 광역시 중 꼴찌

전국比 1.5%…육성대책 절실 수도권·동남권 쏠림현상 극심

  • 승인 2015-07-08 18:10
  • 신문게재 2015-07-09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지역이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비해 중견기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에 따른 육성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국내 전체 중견기업은 모두 3846개로 전년(3436개) 대비 11.9%(410개), 일반 중견기업은 2853개로 13.9%(348개) 각각 증가했다.

국내 경제의 허리층인 중견기업군의 안정적인 증가세로 기업의 피터팬 증후군 완화와 기업군의 견실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광역권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동남권(12.0%)과 충청권(9.0%)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12개(39.3%), 경기 809개(21.1%), 경남 198개(5.1%), 부산 196개(5.1%), 충남 183개(4.7%) 등의 순으로 분포됐다.

반면, 대전지역 중견기업은 58개(제조업 27, 비제조업 31)로 전국 대비 고작 1.5% 수준에 그쳤다. 특히, 대전의 경우 대구(97개, 2.5%)나 광주(68개, 1.8%) 등에도 뒤지면서 전국 광역시중 중견기업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경제의 중심축인 중견기업이 적은 것은 지역의 수출실적, 고용시장 활성화 등 지역 경제를 견인할 기업이 적다는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정책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향후 분기별 중견기업의 경제전망조사를 실시하는 등 관련 동향 및 정책 대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중견기업군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기업은 중소기업 범위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상호출자 제한기업 집단에 소속된 기업이 아닌 기업을 말한다. 올해 1월부터 변경된 업종별 규모기준을 보면, 1차금속·가구 제조업 등 6개 제조업은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1500억원 이상인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구분한다. 또 식료품 등 12개 제조업과 도·소매업, 광업, 건설업 등은 1000억원 이상이면 중견기업에 포함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