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이들, 건강한 인재 키우는 첫 걸음

책 읽는 아이들, 건강한 인재 키우는 첫 걸음

책은 인문·교양·과학·기술의 총체… 경쟁위주 독서 아닌 '세상과 소통' 자율적 참여로 즐기는 분위기 조성… 책읽는 환경 만들고 체험활동 연계

  • 승인 2015-07-08 14:18
  • 신문게재 2015-07-09 10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책과 대화하는 대전교육] 1. 총괄

대전시교육청이 독서문화 확산과 건전한 토론문화 형성을 위해 추진하는 '책과 대화하는 대전교육' 프로젝트가 교육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책을 통해 지식과 바른 인성을 기르는 것은 물론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품격있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책과 대화하는 대전교육'은 대전시교육청의 독서 교육을 밝혀줄 야심찬 프로젝트.

'책'은 인문과 교양, 기술과 과학의 총체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대화'는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과의 소통과 공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책읽기를 독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서 아카데미, 북 체험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학부모의 참여까지 유도하면서 가족과 사회 전반에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의 독서교육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독서 친화적 환경 조성='책과 대화하는 대전교육!'프로젝트는 모두가 함께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 꿈과 미래를 가꾸는 독서체험과 소통·공감의 어울림 독서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의 독서 교육이 단순히 경쟁위주, 행사위주의 독서교육이었다면 '책과 대화하는 대전교육!'은 학생 스스로 자율적 주체가 돼 함께 참여하고,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선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독서 친화적 환경 조성'은 학생들에게 강제적으로 책을 읽도록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하는 주변 곳곳에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학습과 휴식 공간의 학교 도서관을 활용하고, 그 안에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이 독서친화적인 환경 조성의 일환이다.

또한 매일 아침 사제 동행 10분 책읽기 운동을 생활화하는 '아침독서 10분 운동'을 실시하고 학교급별, 학년성에 맞는 학급 문고를 설치할 예정이다.

단순히 학교에서만 형식적으로 독서를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해, 책읽는 가정 만들기, 학부모 명예 사서제 운영, 학부모 독서 멘토링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 독서가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내 학습과도 연계해 교과 융합형 독서 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서술형·논술형 교과 평가와 연계한 독서활동도 전개하고 진로 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독서·토론·논술 동아리 활동과, 독서 캠프 등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꿈과 미래를 가꾸는 독서체험활동=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면 다음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독서체험활동을 위해 책으로 떠나는 독서 여행, 책체험 한마당, 공감 스토리텔링,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인문학 축제, 찾아가는 독서 여행 등을 운영중이다.

또한 독서와 글쓰기의 연계활동 강화, NIE 일기쓰기, 1교 1특색있는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책사랑 축제, 도서관 문화축제, 세계 책의 날 행사 등 독서와 접목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상,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반딧불이 독서 여행'의 경우 동화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책속의 세상을 책 밖의 현실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새로운 독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는 '책놀이 독서 동아리', 중학교는 '사제동행 독서 동아리', 고등학교는 '독서진로 동아리 등 학교 수준에 맞는 동아리를 운영해 책을 통해 무궁 무진한 세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녀뿐만 아니라 학부모 독서 동아리도 운영해 도서관에서 자녀에게 책읽어 주기나,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독서체험활동의 또다른 전제 조건.

학생들의 독서 경험을 위해 책 체험 우수프로그램 공모와 책 체험학교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소통·공감 어울림 독서마당 운영=지금까지의 독서 교육이 단순히 양을 유도하는 성과 위주의 교육이었다면 학생이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독서를 위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독서 페스티벌'은 학교단위에서 지역, 더 나아가 대전시 전체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한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어울림 축제로 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서 논술력·독해력 경진대회 개최, 어울림 토론문화를 주도하는 '대전 논·구술아카데미', 독서토론동아리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교원의 독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관리자의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연수 강화, 교과 독서교육 연수, 대전교육연수원과 연계한 독서교육 연수과목 개설, 동아리중심의 교사 독서교육 연수 강화, 도서관 활용 연수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의 독서교육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독서교육 결과 우수사례'를 일반화하는 등 독서교육 실천 사례 공유와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책과 대화하는 대전교육' 프로젝트는 다양한 체험 중심 독서활동 프로그램 개발·보급, 독서 활동 참여 기회 확대, 독서페스티벌 개최를 통한 독서 문화 확산으로 독서력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소통·공감이 있는 어울림 독서 한마당을 통해 독서교육이 창의인재 육성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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