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주관으로 올해 상반기 진행된 특별승진 심사에서 대전경찰 14명이 승진자로 낙점됐다.
지난해 전체 8명(상반기 5, 하반기 3)을 배출한 것과 비교하면 특진자를 대거 배출한 셈이다.
계급별로는 경사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위(3명), 경장(3명), 경감(1명) 순이었다.
특별승진 유형별로는 경찰 자체 공약인 '근린치안과 4대 사회악 근절에 유공한 공약 달성 승진', '상반기 정기 승진', '수시 성과 승진',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 승진' 등 4개 분야다.
특히 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는 2명의 특진자를 배출했으며, 지난해 특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중부경찰서는 올해 상반기만 3명이 특진자로 선정됐다. 또 기동대와 112 상황실에서 특진자가 나온 점도 눈에 띈다.
특진자로 선정된 유성지구대 소속 김용서 경위는 지난해 4월 대전시 중구 사정동 빌라 화재를 우연히 목격하고 주변에 있던 굴착기로 생후 2개월 된 아기와 엄마를 구해 '굴착기 영웅'으로 불리며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했다.
동부서 이재석 경사는 지난 1월 중구 태평동에서 발생한 '뺑소니 용의자 검거'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1계급 특진했다. 뺑소니 사건 수사에 투입된 이 경사는 이틀 밤낮을 CCTV 대조에 쏟은 결과 뛰어난 눈썰미로 용의차량을 찾아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대전경찰이 열심히 하면 특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그 혜택이 본인들뿐만 아니라 대전시민에게 더 좋은 치안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수습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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