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백제유적 세계화'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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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백제유적 세계화' 힘찬 출발

백제학 연구 네트워크 구축·동아시아역사관 등 건립 지자체 통합관광계획 수립도

  • 승인 2015-07-07 18:01
  • 신문게재 2015-07-08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세계유산등재 후속조치 계획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7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 지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지역 주민들이 역사유적을 보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사유재산권의 행사에 대한 제약을 감내하며 그 가치를 보전한 덕분'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을 세계적 자산으로 만들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7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 지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지역 주민들이 역사유적을 보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사유재산권의 행사에 대한 제약을 감내하며 그 가치를 보전한 덕분"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을 세계적 자산으로 만들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남도가 백제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문화의 세계화에 나선다.

'백제학' 연구의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동아시아문명교류역사관 건립, 백제 문화를 숭상했던 일본과의 국제교류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도는 이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사진>는 7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계획'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우리나라 고대 삼국 가운데 가장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세계화 방안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역사문화연구원을 '백제학' 본산으로 육성, 국내외 백제 연구자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백제사에 대한 국내외 학계의 연구는 고구려, 신라, 조선 등과 비교해 연구가 미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이를 연구 중인 연구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연구자 및 연구내용에 대해 체계적인 정립을 하기로 했다.

백제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오는 2017년 내포신도시에 문을 열 충남도립도서관에는 백제에 관한 모든 자료를 집대성하게 될 자료관을 설치키로 했다. 또 동아시아문명교류관을 전액 국비사업으로 건립해 한류 원조인 백제문화와 주변국과의 교류 현황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접목해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백제문화제 역시 앞으로 세계적 역사문화축제로 육성된다. 도는 유네스코와 연계된 콘텐츠를 문화제에 접목시키고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백제문화제 70주년' ED 특별한 의미 부여 시기에 국제적인 축제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예로부터 백제 문화를 숭상해 왔던 일본과의 교류도 활성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구마모토, 시즈오카, 나라현 등 자매 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내 백제유적 탐방 상품 개발 등을 더욱 촉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백제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등 유관 지자체와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백제왕도사업'을 추진하고 통합관광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조치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백제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통합관리는 현재 2팀 11명의 등재추진단을 3팀 17명으로 구성된 백제세계유산센터로 확대 개편해 운영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앞으로 백제 유적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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