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레일에 따르면, 대전 및 대구 도심구간 고속철도 전용선로가 8월 1일부터 개통됨에 따라 향후 경부선, 동해선, 경전선 KTX의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사업 착공 이후 무려 8년 만에 개통되는 이번 전용선로는 대전과 대구의 도심구간 45.3㎞ 구간이며, 고속선 증가에 따라 KTX의 소요시간이 서울~동대구, 서울~부산 기준으로 평균 5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도심구간 개통 45.3㎞ 중 고속선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총 20.7㎞(대전 10.6㎞, 대구 10.1㎞)에 대해 고속선임률을 적용해 일부 구간의 운임도 조정한다. 개통 고속선 45.3㎞ 중 24.6㎞는 최고속도 150㎞/h 이하 구간이다.
이에 따라 서울 기준으로 김천구미는 600원이 인상되고, 동대구 이남은 각 1000원이 인상되며, 천안아산·오송 등 서울~대전 구간은 운임 변동이 없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KTX 고속철도의 전용선로가 개통되면 선로의 병목현상이 해소되고, 더불어 열차의 수송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코레일은 KTX 이용 편의를 위해 다음달부터 호남선과 동해선 운행횟수를 주중 각 4회 증편하고, 일부 운행차량을 KTX-산천(10량·363석~410석)에서 KTX(20량·931석)으로 변경해 공급좌석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KTX 증편의 경우 호남선은 주중 44회에서 48회로, 동해선은 주중 16회에서 20회로 각각 증가한다.
또한, 호남선 용산~광주송정간 최단시간(1시간33분) 운행 KTX 열차를 하루 1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승차권 예발매는 7일부터 시작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