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를 방문중인 권선택<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대전시장이 6일 호주 브리즈번시 대전홍보관 앞에서 시 대표단과 함께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대전시가 2017년 아시아·태평양도시 정상회의(APCS:Asia Pacific Cit ies Summit & Mayors' Forum)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11년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전례가 있는데다, 해외 도시는 물론 국내 도시까지 유치 경쟁이 뛰어들어 곳곳에서 변수 가능성이 나오면서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매도시인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 2015년 아·태도시정상회의 총회에 참가해 주요 시장들과 '글로벌 도시'를 주제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총회에서 권 시장이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아·태 도시들의 관심이 집중된 건 2017년 APCS 유치다.
권 시장은 이날 컨벤션센터 콩코드 보드룸에서 직접 2017년 APCS 유치 제안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 권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과학혁신도시 대전의 현황과 강점을 설명하고 APCS 성공 개최를 위한 대전시의 제안을 발표하는 등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과 오덕성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사무총장 등도 참석해 힘을 실었고, 오 사무총장은 앞서 열린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한국의 과학혁신중심도시 대전의 도약'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관심과 많은 호응을 얻었다.
현재 2017년 APCS 유치전에는 대전을 비롯해 부산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칭시, 일본 고베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평가 절차가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 대전은 2011년에도 뛰어들었지만, 대만 가오슝에 밀린 바 있다. 2017년 APCS 최종 유치도시 발표는 회의 폐막일인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권 시장은 “APCS를 유치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 등 각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가 예상되고, WTA의 조직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역량 강화로 대전의 MICE 산업 활성화에도 한몫하며 무엇보다 대전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브리즈번=김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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