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민기록관 건립 목소리 대두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시민기록관 건립 목소리 대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 “출범 역사고증·현장보존”

  • 승인 2015-07-06 14:52
  • 신문게재 2015-07-07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숱한 우여곡절 끝 출범 3년차를 맞이한 세종시에 시민기록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수도 위헌판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담은 기록 보고로 활용함으로써, 세종시 정체성과 지역민 소속감 확립을 넘어 아이들의 산교육 현장으로 활용을 염두에 둔 의견이다.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는 6일 보람동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가칭 시민기록관 건립위원장으로서 타당성과 향후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추진 후 올해로 만10년을 넘어섰다. 이 기간 터전을 내준 연기군민은 세종시민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옛 연기군은 역사로 남게 됐다”며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피해를 입었지만, 이제 세종은 서서히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이를 기록하는 공간은 후대 역사현장으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구 20만명 돌파 등 명실상부한 17번째 광역자치단체 면모를 갖춘 만큼,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명언을 돌이켜봐야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건설한 도시라는 점에서 시민기록관 역시 궤를 같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가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한다면, 최대 8000만원 이하 예산이라면 충분히 기본 틀을 갖출 수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4월 역사 기록의 한 단면으로서 민간 주도로 추진된 '세종시 설치 유공자 지원조례' 제정 공청회 등도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정부 지원을 전제로 한 기록관 건립 가시화 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소장 중인 1만여점 기록물과 사진·도구를 무상 기증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순수민간단체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운영 중인 곳이다.

고 대표는 ▲정부 차원의 세종시민기록관 건립 ▲세종시의 예산확보 노력과 시의회의 조례제정 등 2가지 요구사항을 정식으로 제출했다.

고진광 대표는 “신설부처 이전 등 아직 미완의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우여곡절 세종과 시민들의 역사가 정부기록관으로 남을 때까지 건립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