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연서초]감자 캐고 개구리 잡고…아이들 꿈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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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연서초]감자 캐고 개구리 잡고…아이들 꿈도 활짝

70여년 전통 도농형 혁신학교 선정… 2018년까지 교사·수업혁신 등 유도 학습·생활공동체 등 4대 과제 집중… 자주·창의적 미래 인재 터전 '올인'

  • 승인 2015-07-06 14:17
  • 신문게재 2015-07-07 1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교육청 혁신학교 탐방] 연서초

▲ 단오 행사와 놀이 모습.
▲ 단오 행사와 놀이 모습.
세종시 연서초는 '도심 속 농촌형 혁신학교'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조치원읍 등 도심권과 근거리에 있으면서, 자연이 가져다준 교육환경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동초와 미르초, 도담중과 공모형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가치 실현에 더욱 근접하고 있다. 세종시 미래 대안교육을 엿볼 수있는 연서초를 방문, 베일에 싸인 혁신학교 실상(?)을 알아봤다.<편집자 주>

▲연서초 미래는 어디로?=연서초는 지난 1935년 5월30일 연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1996년 연서초로 개칭했고, 1만3911㎡ 대지에 8학급 121명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삶을 주도하고 앎을 채워가는 행복배움터'를 지향한다. 자주·신뢰·책임 3대 가치를 통해 행복한 학교와 창의·배려·나눔의 조화로운 학생 육성으로 나아간다. 70여년 전통의 학교답게 자연환경이 가져다준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세종시 출범 후 신도시 교육시스템 흡수를 통해 도·농 혁신형 학교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학교혁신의 날개를 달다=학교 혁신 중장기 프로젝트는 올해 교사혁신부터 시작하는 준비기를 맞고 있다. '혁신' 기치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집단 지성 협의체 참여, 자율적 전문성 연수 참여 등을 유도한다.

2016년 수업혁신과 2017년 교실혁신, 2018년 학교혁신 안착으로 나아간다. 수업혁신은 개방과 공유 기치로 만남이 행복한 참배움수업과 성장을 돕는 평가, 프로젝트 학습 구성을 담보하고, 교실혁신은 아침인사와 상호 맞이, 존중·배려 학생문화, 배움중심 환경구성 등을 토대로 한다.

교사·수업·교실 혁신은 자율·소통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한 학교혁신으로 이어진다. 불필요한 관행과 업무·행사를 없애고, 교수학습중심 예산운영과 교육 활동 중심 인사 정착으로 나아간다.

▲명실상부한 혁신학교 도약까지 과제는?=연서초는 2018년 혁신학교 로드맵 달성까지 공유와 협력의 학습공동체와 참여와 존중의 생활공동체, 창의와 인성의 교육공동체, 자율과 소통의 민주공동체 등 모두 4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학습공동체는 자율 연수 참여 및 연구동아리 조직, 공유와 개방 교실 만들기, 교무행정업무 경감, 교육과정 중심 인사조직, 학년전담제 운영, 교사연구실 확보 등의 세부과제 실현으로 이어진다.

생활공동체는 놀이 공동체 만들기와 생태 나들이 교육, 역할극을 통한 치유와 갈등회복, 학생·학부모·공동체 다모임으로 뒷받침한다. 주제통합과 생태 교육과정 운영, 능동 참여 프로젝트, 학생 중심 방과 후 학교, 학생 성장 중심 평가통지방식 개발 등은 교육공동체 세부과제, 개방·투명 조직 운영과 학교혁신 중장기 계획 수립, 교육활동 중심 권한 위임체계 개편은 민주공동체 세부과제로 이행한다.

▲연서초만의 차별화된 매력=스스로 배우는 자주인과 새롭게 채워가는 창의인, 끝까지 함께 뛰는 공동체인은 연서초 3대 교육목표로 요약된다. 자기 주도 학습력과 학교폭력없는 평화로운 학교, 맞춤체력 기르기, 1인 1취미 갖기, 자기 주도 동아리활동, 학생 자치행사 운영·지원, 수행평가 내실화 등 제1교육 목표(자주인) 달성 요소다.

제2교육 목표(창의인)는 창의융합교육 활성화, 자연·사람·전통문화 프로젝트 구성, 교수학습 중심 수업, 초록농장 가꾸기, 벼룩시장 나눔 실천, 생태 교육원 활용, 매일 10분 나들이, 자연 표현 글쓰기·역할극·예술활동, 생태체험 야영활동 등으로 요약된다.

제3목표(공동체인)는 6남매 공동체 프로젝트와 보조인력 확대 배치, 학부모가 운영하는 놀이이모 운영, 교사·학생·학부모 공동 평화 서약식, 민속놀이 즐기기, 독도사랑주간, 원어민 영어교육 활성화 등으로 담보한다.

나준배 교장은 “꿈을 찾아 도전하고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종 야생화와 약초 농작물 등을 심은 고재원을 설치, 자연과 함께 미래 인재로 커가는 터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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