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비가 확보됐지만, 정작 도비 매칭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설립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일 제279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아동과 청소년들이 성폭력이나 성매매, 음란물 등 위기 경험에 노출돼 있다”며 “충남 청소년 성문화센터 증설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성문화센터는 천안(고정형)과 내포(이동형) 등 2곳에 설립 운영 중이다. 하지만, 2곳만으로는 도내 청소년의 성 문화를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강원도나 전북도는 각각 4곳, 충북도의 경우 3곳의 성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 역시 성 문화 인식 개선 및 문제점 등을 인식, 전국 평균 3.5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도가 지난해 여성가족부에 성문화센터 공모를 신청해 국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도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국비 전액을 반납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 청소년 성폭력 사건이 다른 시·도보다 높은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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