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뢰성센터 등 국가 공모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청권 자치단체 간 갈등에 대해선 공조를 통한 상생협력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민선 6기 출범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갑천 친수구역(호수공원) 개발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에 치중한다는 의견에 대해, “성장의 측면에서 보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호수공원과 유성복합터미널,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은 전임자들이 진행했던 사안으로, (나는) 전력을 다했다”며 “시정 운영목표는 지속가능성으로, 이런 관점에서 개발과 환경, 교육과 문화, 도시재생을 모두 담은 2030그랜드 플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가 국방신뢰성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든 건과 관련해서는 “국방신뢰성센터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많이 준비했다”며 “4개 시·도가 충청권 공동 이익을 위해 큰 틀에서 협의하는 만큼, 이것 때문에 충청권 공조가 깨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국내·외 브랜드화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와 있는 건 없다”며 “다만 과학도시인 만큼, 과학과 연계한 융복합 측면에서 민간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용산동 관광휴양시설용지 개발과 관련, “시행지침이 모호하고 추진 주체가 분명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지난달 행정절차를 중단한 후 점검반에서 점검 중”이라며 점검 결과를 보고 대덕테크노밸리 개발 원칙에 맞게 풀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메르스 사태 대응 과정에서 제기된 보건직 공무원들의 보고체계와 보고 내용 누락 등에 대해선, “질병은 전문분야다 보니 지자체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지자체가 지역책임주의를 가지고 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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