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2690억 달러, 수입은 15.6% 감소한 2223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467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원자재 수입비중 2014년 59.6%)으로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해 반기별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70개국의 수입시장이 13.4% 감소(1~4월)한 가운데, 국내 수출은 4.3% 감소해 세계수출 순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7위→6위)했다.
수출의 경우 유가영향 품목 및 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대체로 부진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EU·일본 등 주요시장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 제품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섬유,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일부 품목에서는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통화대비 원화절상, 중국의 수입둔화, 유럽 정세불안 등 대외적 위협요인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무역은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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