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WCA가 지난 5월부터 '대전지역 여성노인 빈곤문제'를 주제로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1:1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메르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설문 대상자를 만나기조차 어려운 상황.
특히 65세 이상 여성노인들은 자녀들로부터 '집밖 외출을 삼가라'는 당부가 빗발치자 외부 모임이나 외출을 최대한 자제. 이에 설문 관계자들은 여성노인들을 만나기 위해 '지연'과 '혈연'까지 동원했지만 예상보다 난항을 겪자 안타까운 표정이 역력.
대전YWCA 관계자는 “이번처럼 설문대상자를 만나기조차 어려웠던 경우는 처음”이라며 “메르스의 영향으로 65세 이상 여성노인의 의견을 수렴하기는 어려웠으나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중ㆍ장년 여성들의 노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메르스 공포에도 설문의 주제에 공감하며 성실히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촌평.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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