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500타점을 채웠다. 사진은 추신수가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
추신수(33 · 텍사스)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원정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4-0으로 앞선 5회 상대 우완 선발 버드 노리스를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속 148km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 만의 손맛이다.
특히 개인 통산 500타점이라는 값진 기록도 달성했다. 추신수는 지난 14일 미네소타전에서 3타점을 올리며 499개째를 기록한 뒤 보름이 지나도록 1개를 채우지 못해 애간장을 태웠다. 이후 12경기에서 타점이 없었다.
그러다 이날 통렬한 홈런으로 지난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꼭 10년 만에 대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추신수는 시애틀에서 뛰던 2005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고, 그해 5월 4일 빅리그 승격 뒤 세 번째 경기였던 LA 에인절스전에서 대타로 나와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후 2006년 시즌 중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를 잡았다. 2008년과 09년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특히 2009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90타점을 올렸다.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부터는 주로 테이블 세터로 활약, 득점에 주력하면서 타점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
추신수는 앞서 1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도 기록했다. 다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이 됐다.
7회도 추신수는 안타를 날렸다. 상대 우완 불펜 토미 헌터의 시속 138km 커브를 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6일 만이자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로 500타점을 자축했다.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2푼5리에서 2할3푼2리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8-1로 승리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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