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을 이끌고 있는 '영충호시대'. 본보는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광역의장 등을 만나 쉼없이 달려온 1년을 돌아보며 성과와 문제점, 향후 과제 등을 듣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민선 6기 1년에 대해 자체평가를 한다면.
▲첫째는 민선 6기 시정의 기본틀을 확립했다. 취임식에서 시민들과 약속한 '시민이 주인 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시정구호를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로 정했으며, 시정방향은 '안전한 대전, 따뜻한 이웃, 건강한 시민'을 확정했다. 행정기조 또한 '시민, 경청, 통합'에 두고 시정 전 분야에 걸쳐 행복드림을 실천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시민의 시정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보통시민 489명이 참여하는 시민행복위원회를 설치했고, 8대분야 명예시장 운영을 통해 정책건의 된 93건 중 69건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사랑방경청회, 아침동행, 현장시장실, 경청신문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시의회 주관 공기업 인사청문회(4회) 개최, 각종 행사시 의전 대폭 축소로 시민중심의 행사를 추진했다.
이외에도 시정철학 구체화를 위해 도시재생본부, 기업투자유치과, 대중교통혁신단, 시민안전실 등 조직을 개편하고, 경제우선, 도시재생, 대중교통혁신 등 3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과의 약속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95개 사업 중 11개는 완료했으며, 84개는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대전의료원 착공 등은 10대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두번째는 경제우선, 도시재생, 대중교통혁신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 추진으로 대전경제의 체질을 개선했고, 산업용지(하소·문지) 20만8000㎡를 공급한데 이어, 2020년까지 10개 신규 산업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분야는 역사와 문화가 생동하는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옛 도청사를 문화예술촌·근대문화예술특구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성과로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확대 시행, 공공시설 유휴 공간 개방(114곳)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해 12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트램'으로 최종 확정하고, 장애인콜택시 15대 확충, 저상버스 21대 확충 및 교통문화운동 '먼저가슈'를 추진하는 등 대중교통혁신을 통한 친환경 미래교통환경을 확충한 1년 이라고 평가한다.
-민선 6기 1년 성과 중 가장 큰 성과는.
▲수년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한 지역현안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먼저 지난해 11월 회덕IC가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반영됐으며, 12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같은달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으로 옛 충남도청사의 국가 매입 및 활용근거도 마련했다. 지난 3월에는 구봉지구 발전연수타운 조성사업 그린벨트도 해제됐다.
각종 현안사업들도 실마리를 찾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출범·창조경제 확산기반을 구축했고, 지난 2월에는 세종시 2단계 수돗물 공급(14만㎥/일) 사업자로 선정됐다. 4월에는 국제비즈니스과학벨트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 보상계획 공고, 5월에는 사업추진 5년 만에 자원순환단지 조성 민간투자사업 착공, 대전산업단지재생사업 본격 추진에 따른 7개 기관 협약을 맺었다.
지난 16일에는 500억원 지원, 공공성 강화, 43층 랜드마크 등 3원칙을 충족해 사이언스 콤플렉스 정상추진을 위한 최종 협약을 맺는 등 큰 틀에서 사이언스센터, 과학벨트, 특허정보원, 엑스포재창조 등 4대 지역현안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책으로,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대전 3대 대표축제 선정 및 집중 육성, 청소년위캔센터, 손소리복지관, 청년인력관리센터를 개관했다.
이밖에도 도시·건축분야 네거티브 규제 방식 도입, 대덕특구 상생협력·공원화 등 22개 사업 추진, 시장-구청장 및 주요기관장 간담회 정례화,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와 상생협력 체계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경제일반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성과가 있나.
▲청년인력관리센터, 굿-잡 행복드림 버스, 일자리창출 범시민협의회 출범 등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기반을 구축했고, 비정규직 근로자지원센터 설치,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민간부분까지 아우르는 고용확대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일자리 창출 3만2551개, 청년 일자리 창출 1114개, 사회적경제기업 417개 육성(사회적기업 85, 마을기업 47, 협동조합 285개),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1788명, 인력양성 사업 170명 등이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운영,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지원 486건 156억원 지원, 서민금융정책자금 1591명 142억원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영세사업자, 저소득층 등을 위한 친서민 생활경제정책을 추진했다.
또 물가안정화 및 전통시장 브랜드화 등 서민경제 안정화에 노력했고, 강소기업육성담당 부서를 신설해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강소벤처기업 2000개 육성에 매진해 왔다.
이외에도 기업도우미, 경영안전자금 지원 등 대전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수도권 등 유망기업 96개를 유치해 3672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1년 동안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처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확진자 및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경제 등에서 타격을 입었다. 앞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이와 함께 청년인력관리센터 등 일자리 창출에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했음에도 지난해 대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7% 증가한 부분과 호남 KTX가 익산에서 단절돼 이용고객 불편 초래와 함께 정부의 사전절차 이행지연으로 일부 현안사업이 미진했던 부분이 아쉽다.
-앞으로 시정운영의 중점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를 지속 실천하면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으로 원도심을 살릴 것이다.
이를 위해 옛 충남도청사 인근을 근대문화예술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사람이 모이는 원도심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년부터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매월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을 트램과 연계된 대중교통혁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행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트램건설과 관련해서는 도시철도망 구축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시변화에 맞춘 노선조정, 유개승강장 확대, 운행여건 균형조정 및 증차로 배차간격 단축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확대에 노력하겠다.
아울러,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지정확대 및 안전시설 설치로 교통사고예방, 저상버스 및 장애인콜택시 확충으로 교통약자 사회참여 기회확대, 양보와 배려의 교통문화운동 확산으로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안전을 우선하는 사람중심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지역공공의료원 필요성을 절감했다. 대전의료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충청권광역철도망, 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 전시장 건립, 회덕IC, 선거구 증설 등 지역현안 해결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2017 APCS,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국립철도박문관 유치 등 대전의 위상에 걸맞은 각종 대회 유치 및 공모사업 선정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대담=김덕기 취재1부장(부국장)
정리=정성직 기자·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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