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감사위 '독립기구 면모' 갖출까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감사위 '독립기구 면모' 갖출까

출범 4개월여… 차별화 승부수, 기관별 평균 적발 2.5배 증가 위원장 선임방식 등 개선 박차

  • 승인 2015-06-29 18:05
  • 신문게재 2015-06-30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위원장 장진복)가 명실상부한 '독립기구 면모' 갖추기에 올인한다.

지난 2월 출범 후 피감기관과 독립성 및 실질 감사를 둘러싼 반신반의 인식을 씻고, 기존 감사관실 체계와 차별화된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김려수 감사위 사무국장은 29일 오전 대변인실 월요 소통마당에 참석, 이 같은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지난 4개월여간 한솔동·전의면·시설관리사업소·연서면 종합감사, 교육청 대상 성과감사, 시 민원처리 실태 특정감사 성과를 공개했다.

기관별 평균 적발건수가 감사관실 체제 속 11건에서 28건까지 확대된 점을 실제 수치로 제시했다. 시교육청 대상 첫 감사는 전·편입학 업무처리 개선과 행복청의 교육행정협의회 참여, 교육청 역시 단층체 단점 보완대책 마련 등의 과제 도출로 이어졌다. 미래 통합자치로 나아가는 과도기 국면 속 시교육청 감사관실과 역할 분담도 큰 무리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 업무 152건에 대한 일상감사 과정에서도 46억2100만원 예산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가장 큰 변화는 직무상 독립기관이자 합의제 행정기관 면모 강화에서 찾을 수있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추진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구상이다.

시장이 감사위원장 외 위원 2명, 시교육감 및 시의회가 위원 2명을 선임하는 구조 개선이 눈에 띈다. 그동안 시장이 3명의 핵심 인사권을 틀어쥐면서, 독립성·공정성 저해 단면으로 인식된 점을 고려했다. 이 같은 구조는 시교육청 감사관실 기능과 상충 과정에서도 발목을 잡았다. 감사위원장 임명 시 교육감과 사전 협의하는 등의 임명절차 개선안을 추진한다. 또 감사직렬 특례 신설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사무국을 사무기구'로 변경함으로써 과 및 담당관 설치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도 담았다.

이에 앞서 감사총괄을 감사기획 담당, 자치감사를 감사1 담당, 교육감사를 감사 2담당으로 조정하는 안을 마련, 사무국 운영의 유연성도 확보한다.

이밖에 감사위원장 자문기구 성격의 자문위원회(각 분야 15명 이내) 설치도 최근 본격화하고, 다음 달 운영에 나선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