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째인 이날 공감토크는 '꿈을 향한 도전! 진로·진학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학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참여로 행사가 진행된 만큼 시교육청의 대학 입시전략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특히 2016학년도 대학입시제도에서 수시모집 66.7%, 정시모집 33.7%로 수시모집 인원이 확대되면서 수시모집에 반영이 큰 생활기록부, 논술,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이 잇따랐다.
고3수험생 자녀를 둔 전미숙 도안고 위원장은 “내신성적, 논술, 자기소개서 작성 능력을 배양 한다는 시교육청의 입시전략 취지는 상당히 좋다”며 추후 계획과 운영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했다.
설 교육감은 “진로진학센터가 5개 마련돼 있고, 논술아카데미도 있다”며 “2015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사례 분석자료집이나 반딧불이 진학자료집도 참고 하시면 도움 되실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진희 둔산여고 운영위원은 “생활기록부 행간에 띄어쓰기 조차 안돼있어서 이런 기록부를 제출하면 아이들이 경쟁력 있을까 생각했다”며 “작년에 외부강사를 초청해 선생님들이 교육을 받고 했더니 생활기록부 내용이 달라졌다”며 교육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설 교육감은 “전국적으로 교육청 예산이 빡빡하다고 하는데 생활기록부 점검 프로그램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인실 청란여고 운영위원장은 “학교에는 진로상담교사가 한 분만 배치돼있다”며 “그분이 평소 상담해줄 수 있지만 정작 대학에 갈 때는 의지할 곳이 없어 엄마들이 발품을 팔아서 학생들을 대학에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 교육감은 “한 분이 담당하시다 보니까 다양한 입시제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제도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고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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