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78.17원을 기록했다. 전날 ℓ당 1578.71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0.54원) 하락했지만, 지난 3일부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왔다.
올해(1월 1일) 대전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67.05원으로 시작해 등락을 반복하며, 지난 2월 4일 ℓ당 1396.29원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면서, 2월 8일 1400원대로 접어들었고, 한 달 만인 3월 9일 15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후 휘발유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1570원대까지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ℓ당 15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대덕구 1584원, 유성구 1574원, 동구 1573원, 중구 1569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 충남ㆍ북의 휘발유 가격도 9주 연속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올해 초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지만,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158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ℓ당 1675.88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이어 제주(1660.46원), 경기(1593.83원), 강원(1587.13원), 세종(1584.26원), 충남(1583.34원), 인천(1583.25원), 충북(1582.65원), 대전(1578.17원) 등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지역은 경북으로 ℓ당 1565.12원이었으며, 광주(1568.7원), 경남(1569.81원), 대구(1570.43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경유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ℓ당 1370.16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1369.56원) 오름폭은 0.6원으로 크지 않았지만, 6월 한 달간 4.44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58.44원으로 비쌌고, 제주(1424.3원), 강원(1374.34원), 경기(1373.56원), 충남(1369.36원), 세종(1367.17원), 충북(1365.9원), 대전(1364.39원) 순이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미 휘발유 재고 예상 외 증가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유가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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