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유성구의 인구는 33만 101명으로, 지난해 5월 32만명을 돌파한 후 13개월 만에 1만명이 증가했다.
1989년 인구 8만여 명을 시작으로 자치구로 승격된 유성구는 2012년 3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3년 만에 3만명이 증가하는 등 매년 1만명씩 순인구가 증가했다. 최근 세종시 조성으로 대전의 전체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유성구의 인구도 감소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각종 국책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거단지 조성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성구는 최근 완료됐거나 오는 2023년까지 완료되는 엑스포 재창조사업(9901억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5970억원), 대덕특구 1단계(5531억원)등 46개 사업에 총 4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으로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고 있으며, 유성구의 면적이 대전시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등 향후 개발 여지가 많은 것도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성구는 오는 2020년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도시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설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120억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죽동에 조성하는 청소년수련관 신축공사가 현재 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42억원을 들여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관평도서관 공사도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2013년 유성구 10번째 행정동인 원신흥동 개청에 이어 다음달 20일 개청하는 노은3동 주민센터 신축공사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선거구 인구편차가 3대 1에서 2대 1로 강화되면서 상한 인구인 28만여 명 보다 5만명이나 많아 선거구 증설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40만 중핵도시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유성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기반 시설을 강화함은 물론, 교육 투자를 확대해 도시의 성장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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