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령님께 인사 드립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장병 13주기를 사흘 앞둔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부정장이었던 이희완 소령이 윤영하 소령의 묘소를 찾아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는 북한의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북한 경비정 2척이 남한 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며 남하하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 해군 고속정 4척이 경고방송과 함께 교전 대비 태세를 취하자, 북한 경비정이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의 조타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이후 양측의 함정 사이에 교전이 시작됐고 인근에 있던 초계정들이 교전에 합류했다. 10시 43분께 북한 경비정 한 척에서 화염이 났고 10시 50분께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상하면서 이날 교전은 25분 만에 끝났다.
이날 교전으로 한국 해군 6명(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 목숨을 잃었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건은 '서해교전'으로 불리다가 2008년 4월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됐다.
29일 제2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국방부장관이 추모사를 낭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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