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앙로 차 없는 거리는 옛 충남도청~중앙로역~목척교~대전역 1.1㎞ 구간으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운영된다.
시는 대전의 관문도로인 중앙로를 매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원도심의 문화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아마추어 예술가들과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예술 상시 공연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앞서 5월 5일 중앙로 일부 구간(옛 충남도청~중앙로역 400m)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 결과, 15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반경 300m 내 상권(중앙시장~으능정이 거리~대흥동~은행동) 신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앙로를 옛 충남도청~중앙로역(1구간), 중앙로역~목척교(2구간), 목척교~대전역(3구간) 등 3개 구간으로 나눴으며,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91개 노선에 대한 우회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분위기 확산 및 유지를 위해 중앙로 전구간에서 행사를 진행하되 많은 사람의 운집이 가능하고, 주변상권 동반 성장에 가장 영향력 있는 2구간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9월 차 없는 거리는 사회적기업박람회, 호국보훈평화통일 대행진과 연계해 운영되며, 10월은 사이언스페스티벌, 교통문화운동과 연계해 운영된다.
단, 11월과 12월은 개최되는 행사가 없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상인회와 대전마케팅공사, 대전문화재단이 참여하는 행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운영되고 있는 중교로 차 없는 거리는 중구 및 대흥동 상인회의 존속 요구에 따라 올해까지는 개별 개최하고, 성과를 고려해 내년부터 통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월훈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앞으로 중앙로에 대한 보행환경개선, 문화·휴식공간 조성, 대중교통 개선을 통해 유동인구 및 체류시간을 증가시키겠다”며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운영은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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