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이력제' 업주도 잘 몰라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돼지고기 이력제' 업주도 잘 몰라

28일부터 시행… 소비자 인식 부족

  • 승인 2015-06-25 17:58
  • 신문게재 2015-06-26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돼지고기 이력제가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일부 업주와 소비자 인식이 부족해 제도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돼지고기 이력제는 돼지와 돼지고기의 단계별 거래정보를 기록 관리해 축산물위해요소 발견 시 이동경로를 역추적해 신속하게 조치하고, 소비자에겐 이력정보를 제공해 안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도입됐다.

시는 28일부터 식육포장처리업과 식육판매업 등 축산물을 취급하는 업체가 이력번호를 표시하지 않거나 전산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상당수 마트와 영세 정육점 업주들이 여전히 이 같은 제도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태료 폭탄 등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역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제외하면 돼지고기 이력제를 참여하는 중소 판매 업소는 극히 일부인 상황이다. 이는 28일까지 계도기간인 만큼 정육점 등 중소 판매업체가 이력번호 표기를 위한 시스템 변경 비용과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시행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관련 제도 및 절차에 미숙한 업체가 적지 않아 제도 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역시 대부분이 돼지고기 이력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제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업체 입장에서는 일이 늘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제도 정착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도축, 포장,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한 이력제 조기정착을 위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