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마라토너 에루페, 청양체육회 입단

“태극마크 달고 뛰고 싶다”

▲ 케냐의 세계적인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가 25일 청양군청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청양군체육회 회장인 이석화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으로 귀화를 추진 중인 세계적인 마라토너 에루페(케냐ㆍ27)가 25일 오후 5시 청양군체육회에 입단했다.

에루페는 이날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석화 체육회장를 비롯 오창석 백석대 스포츠과학부교수, 이왕복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임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의 오주한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인 에루페는 입단식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정산면에 차려진 캠프에서 머물며 금강변 인근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석화 체육회장은 “에루페가 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의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 육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돼야 한다”며 “청양군체육회는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