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농기원은 최근 한국농수산대학 서건식 교수팀과 공동으로 버섯 종균 사용 및 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버섯종균 및 수출입 대응을 위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도내 일부 농가에서는 버섯 종균을 수확된 버섯과 함께 보관하다가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로 인해 접종 후 버섯발생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균이란 버섯균을 순수하게 배양 증식해 작물의 종자와 같이 사용하는 씨앗이다. 양송이버섯의 경우 일반적으로 곡립종균을 사용하고 있으며 업체에서 생산된 종균은 활력이 왕성할 때 가급적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바로 접종하기 곤란한 경우 저장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양송이 종균을 4도에서 보관했을 때 2개월 이내 사용해야 하며 3개월이 넘어가면서 활력이 점차적으로 떨어지다가 6개월 후에는 활력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버섯종균은 살아있는 씨앗으로 저장고를 깨끗이 관리하면서 가끔씩 환기를 해줘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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