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을 한우로 둔갑해 판매하는 행위는 줄었으나 육질과 등급, 도축일자 등을 속이는 비양심이 여전히 존재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및 시ㆍ군 특별사법경찰관은 지난달 도내 직영급식 학교 납품 및 쇠고기 취급업소에 대한 한우유전자와 개체식별번호 검사를 실시해 61건의 불일치 사례를 적발했다. 특사경은 급식 납품업체 267곳과 음식점·정육점 231곳 등 모두 498곳에 대해 한우둔갑 판매가 의심되는 쇠고기 부위를 선별해 검사를 실시했다.
지역별로는 천안 26건, 서산 10건, 공주 6건, 보령·아산·홍성 각 4건, 청양 3건, 예산 2건 논산·부여 각 1건 등이며, 모두 학교 납품 쇠고기에서 불일치 사례가 확인됐다.
한우 품질이 좋기로 소문난 홍성에서조차 속여 파는 업체 및 정육점이 있다는 것은 도민들에겐 충격이다.
내포신도시 이주민 김모(33)씨는 “홍성한우가 유명해 비싼 값을 지불하며 먹었는데, 극히 일부겠지만 이 지역 정육 관련자들조차 속이기 행태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격분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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