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관심사는 영화배우 정준호다. 예산고를 나온 정 씨는 배우라는 대중 인지도를 갖고 19대 총선 이후 홍성 예산 선거구에서 줄곧 출마 움직임을 보여 왔다.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고향인 예산에 잘 나타나지 않고 있고 있어 궁금중을 자아내고 있다.
정씨는 최근 본보와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배우와 사업가로 본분에 충실히 일하고 있다. 차기 작품이 11월부터 방송”이라는 말로 출마에 대한 즉답을 피해갔다.
국내 치킨산업의 대부격인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이 같은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의 홍문표 의원과 새누리당 내 경선을 벼르고 있다.
1973년 제 32회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끈 이에리사 의원(비례대표 9번)의 대전 중구 출사표도 단연 화제다. 50 여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탁구 영웅'이 재선을 통해 정치적 거목으로 우뚝 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인 가운데는 '성완종 리스트'로 낙마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재기전이 성사될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충청대망론'의 선두 주자격였던 이 전 총리 주변에선 지역구인 부여 청양에서 4선에 도전해 정치적 사면을 받으려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 사장인 최연혜 전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도 유력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지만 언론 인터뷰에는 입을 꽉 다물고 있다.
일각에선 코레일 사장 임기를 마친 정치인은 없다는 말로 최 사장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는 분위기다.
충남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을 지낸 박종준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일단 자신이 당협 위원장을 맡았던 공주 출마를 사실상 접은 상태다. 이달 초 실시한 조직위원장 공모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말들이 많지만 서울 지역 출마설, 비례대표 진출, 청와대 잔류 등의 얘기들이 흘러나온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전반을 디자인한 대전 유성 출신의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 수석은 대전 서갑(기성면 출신)과 유성(유성중 졸업)에 출마 연고를 갖고 있으나, 선출직에는 손사래를 치고 있다.
다음 청와대 개편때 상당한 무게를 둔 자리로 재입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비례대표 29번인 박윤옥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민병주(유성), 이에리사(중구) 의원과 함께 비례 여성 의원 삼각벨트로 대전 출마를 마음 속에 품고 있다. 신탄진이 고향인 박 의원은 대전여고와 이화여대를 나온 보육 전문가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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