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연안환경 변화로 어류 양식에 불량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도 수산관리소에 따르면 매주 연안 해역 예찰을 실시한 결과 아직 유해성 적조생물은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장마철 담수 유입과 일조량 증가 및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의 꾸준한 증가가 우려된다.
다음달 본격적인 고수온기가 시작될 경우 연안 일부 양식어장에서 어류 폐사량 증가 및 질병 발생이 예상돼 적조 발생 이전부터 철저한 양식어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도 수산관리소가 발간한 어류 양식장 관리요령 속보는 해상가두리, 수하식 양식어장 및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의 어장관리 요령을 담고 있다.
관리요령에 따르면 적조 발생 전에는 고압세척기, 액화산소(산소발생기 포함), 황토 등의 주요장비 및 물품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적조 발생 시에는 ▲선박 등을 활용해 양식장 주변 적조생물 분산 및 산소 주입 ▲유해성적조 어장 유입 시 먹이공급 중단 ▲적조생물 밀도에 따라 사료공급 조절 ▲주간 적조생물 부상시간에 황토살포 등이 필요하다.
시설별로는 적조 발생 시 양식생물의 경우 육상수조 유휴시설에 임시수용하거나 시설이동 가능 시 안전수역으로 이동·수용 수심조절 가능시설은 5m 이상 수층으로 침하 등을 통해 적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임매순 도 수산관리소장은 “적조 및 고수온기 어류의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예찰 및 모니터링을 통해 예방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수산관리소는 적조 및 양식어장 질병 예찰을 주 2회 이상으로 늘리고, 관련 정보를 도내 양식어가에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양식장에 폐사나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도 수산관리소(☎ 041-635-7862)와 서해수산연구소 수산생물방역센터(☎ 032-745-0741)에 빠른 신고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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