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및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아동과 장애인, 치매질환자 등의 실종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3일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내포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7268명이다.
이중 9세 이하는 1432명, 10대는 1037명으로 경찰에서 실시하는 사전지문등록 대상인 18세 미만이 대략 22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은 신도시가 위치한 홍북면의 경우 2012년 430명에서 지난달 550명으로 늘었다.
이주민 대부분이 홍북면에 주민등록 했다는 점에서 이 기간 증가한 120여명의 장애인 중 상당수는 내포신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도시 내에는 경찰관서가 없어 주민들이 지문등록서비스 이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관할인 홍성경찰서는 내포유치원 등을 방문, 지문등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주민이 전화하면 언제든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등록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사전등록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실종아동이 많지만 아직도 주변에선 서비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적극 이용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 서비스 시행으로 2011년 4만3000여건의 실종건수가 지난해 3만7000여건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문사전등록제는 실종 등 미아방지를 대비해 지문과 사진, 체격 등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하게 발견하도록 하는 제도다. 등록한 지문은 언제든지 폐기 요청할 수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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