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는 닷새째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아 현재 확진자는 12명(주민등록 기준)이다. 격리자는 598명으로 전날보다 276명이 줄었고 해제자는 283명이 늘어 1168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자가 격리자 전날보다 10명이 줄어 4명만 남았다. 충북의 격리자는 전날보다 15명이 줄어 52명으로, 자가 격리가 33명, 병원 격리는 1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3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모두 175명으로 늘었지만, 사망자는 전날(27명)과 같았다. 격리자는 2805명으로, 하루 사이 1028명이 줄었다. 해제자는 1387명이 늘어 누적 해제자는 모두 1만718명으로 집계됐다.
퇴원자는 4명이 늘어 모두 54명이 됐다. 이 중에는 유일한 임산부 확진자였던 109번 환자(39)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이날 새벽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메르스 감염 임신부의 안전출산은 세계 첫 사례이며, 완치 후 출산이어서 아기 감염검사도 필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슈퍼 전파자로 분류됐던 14번 환자(35)도 퇴원했다. 연령별 퇴원자는 40대가 14명(25.9%), 50대 11명(20.4%), 60대 9명(16.7%), 30대 8명(14.8%), 70대 7명(13.0%) 등이다.
확진자 175명 중 퇴원자 54명과 사망자 27명을 제외한 94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16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
한편, 메르스 확산의 온상으로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환자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 관계당국과도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세종=이희택·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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