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3일 1군 엔트리 3명을 교체하는 등 1군 선수를 대거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강경학과 신성현, 외야수 고동진을 1군에서 말소하고, 포수 박노민, 내야수 이창열, 외야수 장운호를 1군에 등록했다.
강경학은 올 시즌 개막 후 1군에서 처음으로 빠졌다.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를 했다.
강경학은 올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5푼 39안타 2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16경기 타율 2할 9푼 2리 2홈런 7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 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결국 재활조가 됐다.
한화로선 악재 중 악재다. 수비는 물론, 2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던 강경학의 이탈은 안 그래도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약해진 전력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어깨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경기 중 그런 같다. 일 주일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신성현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만루 홈런)으로 쏘아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1군 17경기 타율 1할 5푼 8리 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고참 고동진은 1군 19경기 타율 2할 9안타 7타점의 성적을 냈다.
1군 엔트리에 오른 박노민은 올해 1군 1경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서 타선 부진에 시달리는 한화에 기여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장운호는 개막 2연전 이후 오랜만에, 이창열은 올 시즌 처음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에 올랐다.
이창열은 2군에서 32경기 타율 2할 7푼 8리 222안타 2홈런 14타점 6도루를, 장운호는 2군에서 38경기 타율 2할 5푼 2리 29안타 3홈런 2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