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사고 '화재·좌초' 최다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낚싯배 사고 '화재·좌초' 최다

충남 최근 3년간 101건 발생…긴급회의서 마력수 제한 논의

  • 승인 2015-06-22 17:55
  • 신문게재 2015-06-23 7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최근 3년간 충남도내 낚싯배 사고가 모두 10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낚시어선업 신고 선박은 모두 1054척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태안이 416척으로 가장 많고 보령 310척, 당진 146척, 서천 76척, 서산 64척, 홍성 42척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낚싯배 사고는 2013년 51건, 지난해 41건, 올해 9건 등으로 감소세에 있다.

원인별로는 기관정비 소홀에 따른 기관고장 및 화재 발생 사고, 항해기술 미숙으로 인한 선박 좌초 및 침몰 사고 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과 서해안 6개 시·군 해양수산과장, 해경, 수협 및 시·군 낚시어선업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낚시어선 사고 예방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날 보령 앞바다에서 낚시어선이 바지선을 충돌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과속 항해 방지를 위한 기관(엔진) 마력수 제한, 영업시간 일원화를 통한 경쟁적 영업행위 해소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어선 위치 송·수신 장치(V-pass) 의무화를 통한 투명한 조업활동 및 송·수신 장치 미개방으로 인한 사고 시 법적제재, 항해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면세유류 공급을 중단하는 제도 등의 목소리도 수렴했다.

도는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정리, 관계기관 의견수렴 후 합의점을 찾아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맹부영 국장은 “낚시어선을 운영하는 어업인들은 지역의 주인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낚시인 역시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며 “시군과 수협도 지역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강구하고,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