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통신의 소규모 이동통신 기지국인 스몰셀의 핵심 소프트웨어와 기반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몰셀은 다가오는 5G 시대에서 꼭 필요한 기반기술로 차세대 통신시장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스몰셀 기술은 글로벌 통신시장이 선점하고 있어 국내기업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다.
이번에 개발한 스몰셀은 반경 1㎞ 이내서 무선AP처럼 설치, 사용할 수 있다.
빌딩 밀집지역이나 통신가능구역(셀) 중 수신 감도가 낮은 지역에서 셀간 연결을 통해 인터넷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LTE 기반의 스몰셀 기지국만으로도 기존 LTE 대비 1000배의 용량을 달성할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LTE-A 기반기지국 소프트웨어,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기 위한 개발 플랫폼, 빔 형태를 조정하는 빔포밍 고집적 다중안테나(Compact MIMO)다.
Compact MIMO 기술은 ETRI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단일 RF체인을 이용했다.
소규모 기지국에 적합하고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단말기에 빔 형태로 보내 통신의 방향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소용량 확대를 위해 기존 다중안테나 기술을 하나의 안테나와 송수신기로 동작시켜 스몰셀 기지국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일반 PC 상의 윈도우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몰셀 월드 서밋에 참가, 성공적 시연을 마쳤으며 올 연말께 여러대의 상용 단말과 함께 기지국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ETRI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 스몰셀 기지국 업체들이 오는 2017년부터 5년간 약 675억원에 달하는 해외 지출 로열티 절감 효과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시 5년간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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