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총장 공석사태 장기화되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덕대 총장 공석사태 장기화되나

法, 학교법인 이사장 직무대행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수렴 이사 절반 임기만료 '의결불가'

  • 승인 2015-06-22 17:43
  • 신문게재 2015-06-23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한 학기 내내 계속된 대덕대 총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법원이 대덕대 학교법인인 창성학원의 이사장 직무대행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인데 이어 총 8명의 이사 가운데 4명의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정상적인 이사회 의결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2일 대덕대 등에 따르면 총 8명의 이사 정원 가운데 심은택·홍성표·정준수·성하원 이사의 임기가 만료돼 창성학원의 이사는 현재 4명만 남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지난해 승인을 요청한 4명의 신임 이사에 최종 승인했지만 심운택 이사와 홍성표 이사의 연임 승인은 보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24일과 28일 임기가 만료된 심운택·홍성표 이사에 이어 지난 3월 25일자로 정준수 이사가 임기가 만료으며, 이달 19일 성하원 이사까지 임기가 만료되면서 창성학원 이사회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상태다.

창성학원 이사회는 그동안 긴급처리권을 이용해 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사들이 참석해 이사회 개회나 안건 등을 논의했지만 이마저도 이사정수의 3분의 2이상인 6명 이상이 참석하지 않아 안건 처리가 유보됐다. 또한 긴급 처리권이 인정되지 않았던 법인임원 선임이나 총장선출, 교수 승진(임용)등의 사항은 재적이사수 부족으로 안건조차 논의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임기가 남은 이사들이 이사 정수의 과반수 이상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이사회의 의결 자체가 불가능해 진 상황이다.

법인 측은 이사회의 절반이 임기가 끝난 만큼 긴급 처리권으로 처리할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법원이 임기가 끝난 이사들이 참석해 의결한 이사장 직무대행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이들 이사들이 참석한 안건에도 법적 시비가 따를 전망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직무대행체제에서는 대학의 주요 정책이나 사업들을 추진할 수 없는 만큼 이사회와 총장의 공석 장기화를 막기 위한 해결책을 시급히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