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거나, 적절히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없는 삶'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학업에서부터 취업, 이직, 이별, 질병 등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 요인은 너무나 많기만 하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면 한국사이버국민건강증진센터에서 추천하는 4가지 스트레스 해소법을 실천하면 된다.
▲운동=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운동 중에서도 에어로빅이 효과가 좋다. 에어로빅은 호흡 순환을 돕고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돌핀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적어도 3~4회 정도 30분씩 규칙적으로 하는 게 매우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박 수, 혈압,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레벨 등을 낮추게 한다.
▲수면=스트레스를 받으면 불면증이 올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선 잠을 잘 자야만 한다. 하루라도 잠을 잘 못자면 '사이토카인'이란 물질이 증가한다. 사이토카인은 인체의 면역세포와 신경 및 뇌 세포 간에 화학 메신저 또는 단백질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물질이 증가할 경우 바이러스 제거 기능을 파괴하며 염증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사이토카인 증가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비만, 관절염, 특정 암, 기능 저하 등과 관계가 높다. 또한 만성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동시에 수면 부족에도 시달리면 사망위험도 증가한다, 노화 역시 가속화될 수 있다. 매일 6~8시간 정도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친구=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에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의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고 사회적으로 외로운 사람은 질병이나 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지놈 생물학'에 발표된 UCLA 연구에는 사회적으로 소외됐거나 외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전자 염증 반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회적으로 외로운 사람은 염증 반응이 높고 결국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명상=명상이나 심호흡법 등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나뉜다. 스트레스가 올라가면 교감 신경계가 우세해져 심박 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간다. 근육이 긴장되고, 산소 소비가 늘어나며 스트레스 호르몬 레벨이 증가한다. 그러나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교감 신경이 균형화되면 엔돌핀 작용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교감 신경계 활성화에는 명상과 심호흡법 등이 효과를 발휘한다. 여러 연구에도 명상 중에는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등이 떨어지는 것이 증명됐다. 규칙적으로 명상하는 사람은 스트레스 지수 역시 낮았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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