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갑을오토텍 사건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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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갑을오토텍 사건 진상규명 촉구

정의당 심상정·서기호 의원, 현장서 엄정수사 요구 야당 소속 환노위 의원들도 노동부·사법당국 비판

  • 승인 2015-06-21 16:40
  • 신문게재 2015-06-22 3면
  • 강우성 기자·최소망 수습기자강우성 기자·최소망 수습기자
정치권이 아산에 위치한 갑을오토텍 폭력 사건과 관련, 경찰의 엄정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노사문제 담당기관인 고용노동부의 책임있는 조치도 요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덕양갑)과 서기호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9일 낮 12시께 갑을오토텍을 찾았다.

폭력사건에 대한 사측과 노조의 입장을 청취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상과 증거물이 있는데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것은 정부와 사측의 인권유린” 이라고 규정한 뒤 “담당자들은 법적 책임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찰의 엄정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노동부 특별감독 결과, 사측은 24억 원의 임금을 체불하는 등 모두 181건의 노동관계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노동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을 비롯한 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도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을오토텍 폭력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폭력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갑을오토텍 기업노조는 전직 경찰과 특전사 출신이 금속노조 파괴를 위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몇달째지만, 정작 노동부와 사법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폭력행위 행사자인 기업노조와 갑을오토텍 사측은 물론 폭력행위가 눈 앞에서 벌어졌음에도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경찰, 경찰에 대한 적정한 수사지휘를 하고 있지 않은 검찰, 적극적 행정지도를 하지 않아 일을 키우고 있는 고용노동부에 대해 국회 차원의 조사를 벌여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갑을오토텍에서 지난 17일 오후 사측이 고용한 노조로부터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이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충남 경찰에 접수,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최소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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