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합장한 채 나란히 반배(半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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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구인사가 천태종의 본산인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심(佛心)을 겨냥한 행보이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로 시름에 젖은 민심을 달래는데 불심에 기대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270만 모든 새누리당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축하드린다”며 “구인사의 청아한 기운과 깊은 종지가 넓게 울려 퍼져 국민통합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인류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표도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창건하신 구인사의 역사는 민족중흥의 역사와 함께해 오고 있다”며 “지난 세월동안 천태종은 우리 사회에 많은 나눔과 용기를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법회에서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결에 대한 소망도 피력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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