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 당찬 인상을 풍기는 정윤진(42·사진) 우먼파워 대표는 자신에게서 자부심을 갖는 것부터가 여성들이 바로 설 수 있는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정씨의 이런 생각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우먼 파워에 그대로 투영됐다.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가진 능력과 잠재력을 코칭해주고 능력에 맞는 행사장에 홍보 인력을 매칭시켜주는 게 그의 일이다.
이미 우먼 파워의 코칭 능력은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한 건설사로부터 인정받았다. 올 들어 관저지구 금성백조 예미지를 비롯해 판암동 삼정그린코아 LH 관저지구 견본주택에 홍보 도우미를 파견하는 등 지역 홍보시장의 선두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그가 서 있기까지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보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5년 우연찮게 친구의 권유로 미스 한밭 미인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정 대표는 당시 미스 중도일보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의 원동력은 바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미인대회 수상이라는 뜻밖에 일어난 일이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가질 수 있었던 자신감을 공유하고 싶었던 그는 1997년 여성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인력 서비스 마케팅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남성위주의 사회인 국내에서 여성 사업가가 혼자 헤쳐나가야 할 게 많았다. 좌절감도 맛보게 된다.
남성끼리만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았고 차별 아닌 차별 속에서 그는 '홍보 도우미' 일이 여성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처럼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자부심 있는 일로 이미지를 개선·발전시켜 우먼파워만의 시장경쟁력을 키웠다. 그 결과, 계룡건설, 금성백조, 남양유업 등 중부권에서 유명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업체로 우먼파워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기업과 여성을 매칭하는 일을 하면서 정 대표는 여자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키우는 코칭 능력을 키워왔다.
더 나아가 심리상담사 자격증, 학습지도사 자격증 등을 취득해 여성을 위해 힘쓰는 지역 여성 기업가가 됐다.
정 대표는 2003~2004년 FM93.3 크리스천 코칭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현재 여성파워를 운영하면서 여성을 위한 특강을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대표는 “육아문제, 사회 속 불공평 등 힘든 환경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로 알고 자신이 먼저 바뀌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여성의 잠재력과 능력은 무한하다는 것을 깨닫고 결단을 내리는 것이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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