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사업 다각화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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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 사업 다각화로 활로 모색

분양·임대·재건축 등 '팔 뻗어'… 올해 수주액 목표치 8500억 주택중심 수익구조 개선 박차…전국구 건설기업으로 발돋움

  • 승인 2015-06-21 16:37
  • 신문게재 2015-06-22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금성백조가 불확실한 건설경기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공동주택 분양사업에 이어 임대사업은 물론, 재건축 사업까지에 팔을 뻗고 있기 때문이다.

금성백조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먼적 8만6798㎡에 617세대로 구성되는 재건축 프로젝트로 금성백조의 첫 정비사업 수주공사다.

해당 재건축사업은 2012년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사업진행 중단돼 답보상태를 밟다 지난달 재개됐다. 금성백조는 한양건설과 입찰 경쟁을 벌이면서 도급공사비와 공사기간 등에서 우위에 서면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재건축, 재개발 사업 시공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금성백조는 재건축 사업 이외에도 임대주택 공급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올해 질 좋은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목적으로 정부가 내놓은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 중 김포한강 Ab-04블록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9일 금성백조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금성백조는 9만6250㎡에 달하는 사업부지에서 60㎡초과 85㎡이하 규모의 임대주택 1770호를 공급하게 된다.

금성백조가 임대주택사업이나 정비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밖으로는 수주액 확대와 안으로는 주택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때문이다.

올들어 수주액 목표치를 8500억원으로 계획한 가운데 1조원대 수주액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 지역의 중견건설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전국구 건설기업으로의 성장의 뒷받침이 올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공동주택을 공급하면서 분양성공 신화를 이어오고 있지만 분양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개선해 향후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상황이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올해 1조원의 수주액에 도달한다기 보다는 올 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게 우선”이라며 “무조건식의 사업 확장이 아닌,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도전하고 성취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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