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황교안 임명동의안 처리 합의

오늘 표결위한 국회 본회의 개회, 黃 유감표명·개선소위 구성 접점 대정부질문 하루씩 연기하기로

▲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수현 원내대변인이 17일 국회에서 '18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표결을 위한 본회의 소집' 등 합의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18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갖고 황 후보자 인준 처리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대정부질문을 하루씩 연기하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오는 24일에 실시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이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황 후보자의 입장표명과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미비 등에 대한 개선책으로 여야는 황 후보자의 포괄적인 유감 표명과 국회운영위원회내 인사청문개선소위 구성으로 접점을 찾았다.

다만, 소위의 구성을 각당마다 2명씩 두기로 했지만, 중립적 인사의 참여를 위해 상대방 위원들에 대한 비토권 여부·위원장 선임 등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되지는 않았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황 후보자가 적절한 시점에 포괄적으로 입장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야기했다”며 “청문회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당에서도 많이 제기됐고 여야가 각자 제출하는 법안을 두고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소위원장을 야당에서 맡는게 좋지 않겠냐고 제의한 상태”라며 “소위 위원에 대해 상대당이 비토권을 행사해서 중립적 인사로 구성하고 인사청문회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