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식 총재 "세상의 선물이 되는 기쁨, 함께 나누고 파"

유태식 총재 "세상의 선물이 되는 기쁨, 함께 나누고 파"

선배의 한결같은 나눔에 감명받아 시작한 로타리안의 삶 내달 1일 총재로서 설레는 첫걸음, 지역사회 위해 있는 힘 다할 것

  • 승인 2015-06-17 14:03
  • 신문게재 2015-06-18 13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인터뷰]유태식 국제로타리 3680지구 신임 총재


유태식 대둔그룹 회장이 오는 23일 국제로터리 3680지구 신임 총재에 취임한다.

기업인과 정치인의 길을 걸어 온 그는 4년 전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원하는 대둔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인재를 키워내는 교육기부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는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취임으로 지역사회 봉사의 보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기업인과 정치인의 삶에서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하지만 좌절은 없었다. 고희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은 아직도 열정으로 빛난다. 누구 보다 강한 신념의 소유자인 그는 그래서 아직 청년이다.

로타리 클럽은 1년 임기의 총재를 차차차기로 3년 전에 선임하는 전통이 있다. 유 총재는 오는 23일 취임을 하고 7월 1일부터 1년의 총재의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을 5일 앞두고 인터뷰를 했다.


-먼저 국제로타리3680지구 총재 취임 소감은.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제가 지구총재가 된다는 것이 전 총재님과 로타리 지도자 여러분과 로타리안의 그동안 업적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미국 샌디에이고 국제 협희회에서 전 세계 209개 나라 536명이 참석한 총재 교육을 이수하고 참 봉사의 로타리 정신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1년 임기 동안 국제로타리 라빈드란 RI 회장의 '세상에 선물이 되자'는 구호를 헌신과 희생, 솔선수범의 행동으로 옮기는 로타리안의 선봉자가 되고자 한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는

한국로타리 지구 중 하나로 약 80개 클럽과 3000여명의 로타리안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대전시를 비롯해 세종시, 공주시, 계룡시, 논산시, 금산군과 부여, 서천군을 관장하는 중견 지구로 지금까지 387명의 총재를 배출했다.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는 로타리안들이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로타리와의 인연은.

로타리 선배인 수원 김호택 전 총재의 열정적인 로타리 활동에 감명을 받아 금산인삼로타리에 가입한 것이 로타리안으로서의 출발점이 됐다.

김 전 총재는 재능기부라 할 수 있는 의료봉사에서 환경분야까지 폭 넓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다. 오랜기간 한결 같은 분으로 참 로타리안의 정신과 모습을 그를 통해 배운바 크다. 지금까지 로타리 활동을 같이 하면서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총재 취임 후 역점사업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국제로타리는 그동안 빈곤문제 해결, 소아마비 퇴치, 문맹극복 등 사업을 지속해 왔다. 1985년부터 시작한 소아마비 퇴치 사업은 이제 3% 과업만 남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과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내외 봉사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참여를 강화하고 로타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총재가 되겠다.

-클럽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2010년 필리핀 난민과 어려운 학교지원사업에 금산인삼클럽이 글로벌 사업으로 주체가 돼 활동한 적이 있다. 우리 클럽이 세계적인 필리핀 지원사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정말 보람을 느꼈다. 로타리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로타리 사업은 인도적 봉사활동으로 더욱 발전 시켜야 한다 .

로타리 선배 중 존경하는 분들이 아주 많다. 모두 자신을 뛰어 넘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봉사활동을 펼친 분들이다. 그중에서도 포올 이익환 총재는 특히 존경하는 분이다. 수 많은 세계적이 글로벌 봉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총재다. 그의 정신을 본 받고 싶다.

-총재에 취임하면 더욱 바쁘실 텐데 기업 경영은.

이 부분은 대둔그룹 임직원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임기 1년 동안 로타리 총재 역할을 다하라고 임직원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사장과 임직원들은 회사는 걱정말고 임기동안 최우수 지구를 만들어 달라고 오히려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감사하다. 대둔그룹은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나의 역할은 경영경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지금의 경영진이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총재 임기동안은 로타리 활동에만 전념하겠다.

-마지막으로 지구 로터리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RI회장 라비 라빈드 회장이 말씀하신 '세상에 선물이 되자'라는 테마를 같이 인식하고 우리는 희생과 헌신의 '초아의 봉사'정신을 살려 새롭게 결집합시다. 지금것 로타리의 숭고한 정신을 실천해 온 지구 로터리안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3680지구 로터리안 여러분, 저와 함께 우리가 결정한 목표를 달성 할수 있도록 총재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세상의 선물이 됩시다.


●유 총재는 누구?

유 총재는 건설, 레미콘 등 건설업종 관련 회사인 대둔그룹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대전산업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후 중부대에서 경찰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 3대 금산군의회 의원에 이어 충남도의회 의원을 지내는 등 사업가와 정치인으로서의 삶의 길을 걸어왔다.

7대 충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 첫해 초선의원으로는 유례 없는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금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전지방법원 조정위원, 평화통일자문 위원, 금산군체육회 부회장, 경찰행정자문위원 등 폭 넓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지난 2011년 12월 사재를 털어 대둔장학회를 설립, 해마다 규모를 늘려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총청남도본부 회장을 역임하며 효와 예 실천활동에도 적극인 활동을 펼쳐왔다.

인본주의 사상과 맥을 같이하는 효와 예 실천 운동은 로터리 정신의 연장선이다. 그가 로터리 클럽에 가입한 것은 전 김호택 총재의 영향이 컸다.2008년 금산인삼로타리 회장 취임 한 이후 7년만에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에 취임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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