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인문대 평가, 정성지표가 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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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인문대 평가, 정성지표가 가르나

정원감축 예고 속 비중 높아져… 충청권 12곳 평가준비 '사활' 수업 수행능력·발전계획 등 평가지표 공정성 확보 '논란'

  • 승인 2015-06-16 18:18
  • 신문게재 2015-06-17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예비 중등교원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가 본격 시작되면서 지역대학들이 평가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의 사범대·인문대의 정원감축 예고로 이번 평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성지표'를 비롯한 평가 지표를 둘러싼 불만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4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편람'을 확정하고 오는 8월 말 대학별 자체평가 보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4주기 평가에 돌입한다.

이번 4주기 평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13개교 534개 양성기관을 평가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교육대 10곳과 사범대가 설치된 46곳 등 총 56개교 161개 기관이 평가를 받는다.

충청권에서는 공주교대, 청주교대 등 교대 2곳과 충남대, 한남대, 목원대, 공주대, 한국교원대, 충북대, 서원대, 청주대 등 10곳이 대상이다.

교육부는 8월말 대학별 자체평가 보고서를 제출받아 9월 서면 평가를 시작으로 9월 현장 방문 평가, 10월 재학생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내년 2월 최종 결과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는 중·고등학교 교사 정원을 감축하기로 한 교육부 방침이 전해진 후 실시되는 평가로 평가 결과에 그 어느때보다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무엇보다 정량 지표 중심으로 구성됐던 데 지난 평가와는 달리 이번 4주기 평가에서는 정성지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정성평가가 예비하위그룹의 당락을 결정한 대학구조개혁평가처럼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성평가로 이뤄지는 예비교사 수업수행능력이나 발전계획 및 추진 실적 등 평가 지표를 둘러싼 공정성 확보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한 지역사범대 관계자는 “대학별 상황이 상이한 상황에서 교원 확보의 적정성이나 교육성과 등에 너무 높은 점수가 배점됐다”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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