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최고가 입찰경쟁… 건설업체 고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 최고가 입찰경쟁… 건설업체 고민

상업부문 금액 결정 따라 주상복합용지 낙찰 결정

  • 승인 2015-06-16 18:18
  • 신문게재 2015-06-17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속보>=지역 건설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세종시 주상복합용지가 사실상 상업부문의 최고가 금액을 제시한 업체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부문의 비용은 확정된 만큼 상업부문에서 최고가가 제시되는 것이지만 자칫 최고가 경쟁이 치열해져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본보 6월 12일자 7면 보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지난 12일 LH 세종특별본부는 12일 세종 2-1생활권 H1블록을 비롯해 2-2생활권 H1블록, 3-2생활권 H1블록, 3-3생활권 H3, H4블록 등 4개 생활권 5개 필지에 대한 주상복합 용지 분양을 공고했다.

세종 2-1생활권 H1블록의 공급(예정)가격은 주거 114억9263만원, 상업 24억9600만원이며 2-2생활권 H1블록의 공급가격은 주거 234억4070만원, 상업 51억5171만원이다.

3-2생활권 H1블록의 공급가격은 주거 374억4800만원, 상업 161억8200만원이며 3-3생활권 H3블록(H3, H4 합산)의 공급가격은 주거 453억4920만원, 상업 138억984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체들은 최고가 제시액을 산정하기 위해 각 생활권과 블록별로 수익성 검토에 여념이 없다.

2 생활권의 일부 블럭의 경우, 중심상권이 가깝기 때문에 지역 건설사들의 투찰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주거부문보다 금액 비율이 적은 상업부문이지만 예정가 대비 300% 이상의 입찰 제시액까지 기록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전체 공급가까지 2배 가깝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 생활권의 일부 블록의 경우에도 최대 48층까지 건설할 수 있어 세종지역 주상복합 중 랜드마크의 입지를 거둘 수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 생활권은 2생활권보다 상업부문 비중이 높아 주거부문을 포함한 공급예정가 대비 실제 낙찰제시액간 차액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 낙찰이 완료되기 때문에 사업성을 따지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의 마음이 갈수록 조급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자칫 최고가 경쟁 속에서 과다 투자된 뒤 분양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건설업체로서는 골치가 아픈 실정이다.

한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일반 상업용지보다는 주거 비율이 있기 때문에 분양성이 좋다”며 “그러나 최고가 입찰의 구조 상 자칫 낙찰만을 위해 높은 금액을 제시하게 된다면 회사 경영에도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주상복합에 대해 주거부문과 상업부문을 구분해 입찰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공급예정가의 5% 가량의 입찰보증금을 내야 하며 상업부문 최고가 제시 업체가 주상복합 용지를 낙찰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