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교육청의 내년도 초·중등 신규교사 선발인원 사전예고에 따르면 초등의 경우 2013학년도 390명, 지난해 220명, 올해 133명을 선발했고 내년은 70명 선발예정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중등교사는 2013학년도 134명, 지난해 124명, 올해 150명을 선발했으며 내년 8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신규교사선발인원 축소는 지난달 교육부가 통보한 교원 가배정 정원 영향이 크다.
시교육청의 교원배정 정원은 초등교원은 2013년 4533명, 지난해 4511명, 올해 4440명, 내년에는 4385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중등교원은 2013년 4612명, 지난해 4579명, 올해 4598명, 내년 4601명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정선희 시교육청 중등인사과 장학사는 “아직 최종 선발인원이 아니다”라며 “학교수요에 따라 늘어날 수 있으며 작년에도 선발예고 인원보다 실제 선발인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중등교사임용 고시생은 재수, 삼수를 넘기기 다반사에다 초등교사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 고시생들의 불만도 높다.
중등임용고시생인 박모(28)씨는 “영어교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내년 선발인원이 6명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16명이던 교사 선발이 갑자기 이렇게 감소할 예정이라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학생수에 따른 일괄적 교원배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하헌선 대전교총회장은 “산술적으로 학생수에 따라 교원수를 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학생수기준으로 정원배정을 하되 학급수도 고려해서 교원정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고운 수습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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