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외지건설사 지역하도급 인색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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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외지건설사 지역하도급 인색 '너무하네'

28곳중 10곳 절반 못미쳐

  • 승인 2015-06-15 18:16
  • 신문게재 2015-06-16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시내 민간 대형건축 공사장 상당수의 지역 하도급률이 여전히 30~5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15일 발표한 연면적 5000㎡ 이상의 민간 공사장 28곳에 대한 2분기 하도급관리실태 점검 결과, 하위 10곳의 지역하도급률은 4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건설사 중 가장 낮은 곳은 유성구 봉명동에서 여성병원을 시공 중인 에스아이종합건설(주)로, 지역하도급률은 35.47%다. 이어 효진빌딩을 짓는 (유)승명종합건설이 44.62%, 더스테이레지던스호텔을 신축 중인 (주)한창종합건설이 47.40%, 가오동 은어송 코오롱 하늘채 2차를 건립하는 코오롱글로벌(주) 등 4곳이 40%대다.

또 관저5 B-1블록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주)효성과 엘지화학 증축업체인 (주)서브원이 50.3%이고, 문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주)효성과 진흥기업 56.5%, 도안 19블록 양우내안애의 양우건설(주) 57.23% 등 4곳은 50%대다.

지역건설사 중 가장 낮은 곳은 목원대 기숙사를 증축하는 (주)장원토건으로 44.16%에 불과하고 레자미주상복합(아)을 짓는 (주)레자미종합건설이 55.7%로 뒤를 이었다.

물론 우수한 현장도 있다. 외지건설사 중 지역하도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이탄방점을 증축하는 태산종합건설(주)로, 83.87%에 달한다. 이어 제룡전기 대전공장의 (주)건우가 79.37%, 용문동 에이스침대 대전사옥의 (주)포레스트건설 77.4%, 아모레퍼시픽을 증축하는 대림산업(주) 73.5%,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의 중흥종합건설(주) 68.43%, 죽동A2블록 대원칸타빌의 (주)대원 65.45% 등의 순이다.

지역건설사 중에서는 선화동Ⅱ참좋은아파트를 짓는 RDM산업개발(주)이 100%로 가장 높았다. 을지대병원을 증축하는 계룡건설(주) 94.76%, 죽동지구 근린생활시설의 서준건설(주) 94.39%, 지산프리미엄의 (주)지산종합건설 94%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28곳의 지역하도급률이 65.88%로, 목표율(65%)을 초과 달성했다.

시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지역업체 하도급참여율 65% 미만 현장과 공정률 10% 이하인 16개 현장을 중점 지도, 점검했다.

점검결과, 28개 현장의 지역업체 참여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올해 1분기 대비 7.18% 증가했고, 이 중 외지 건설업체 참여율은 59.67%,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은 78.27%로 나타났다.

김동욱 시 주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건축 인·허가 시 지역업체 참여 권장, 시공사와 양해각서 체결, 지속적인 현장관리를 통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65% 이상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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