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활약한 맨유 레전드 팀이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끝난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폴 스콜스, 드와이트 요크, 필 네빌, 야프 스탐, 에드윈 판 데르사르 등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추억의 스타들과 함께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초청을 받은 것도, 선발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예로운 일이다. 현역 시절 '2개의 심장'이라는 애칭을 자랑했던 박지성의 기량은 명불허전이었다.
박지성은 2-2 동점이던 전반 45분 문전에서 바로 옆에 있던 앤드루 콜에게 짧고 정교한 패스를 건네 득점에 기여했다. 콜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박지성의 도움이 기록했다.
박지성은 전반 39분 사실상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문 안을 향해 밀어넣었다. 공은 양팀 선수들의 문전 혼전을 뚫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박지성의 골로 기록됐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요크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박지성의 헤딩슛은 골 라인을 지나지 못한 것으로 판명됐고 혼전 상황에서 공을 차 넣은 요크가 득점자로 인정됐다.
전반은 맨유가 3-2로 앞선 채 끝났다. 맨유에서 루이 사하와 요크, 콜이 득점을 올렸고 뮌헨에서는 알렉산더 지글러와 미하엘 타르나트가 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38분 에스퍼 블롬크비스트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레전드 매치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던 맨유는 종합 스코어에서 7-5로 앞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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